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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열풍에 반도체 호조… 상반기 ICT 수출 역대 2위

입력 : 2025-07-15 06:00:00 수정 : 2025-07-14 19:31:09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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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분야 수출 1151억6000만弗
2024년 상반기보다 5.8% 늘어나
반도체 733억弗 역대 최고 실적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2위 성적을 냈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상반기 ICT 수출은 1151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8%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1위였던 2022년에 이어 2위 기록이다. 상반기 수입액은 709억2000만달러로 무역 수지는 442억4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합뉴스

품목별로 보면 AI 인프라 투자 수혜를 받은 반도체가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한 733억1000만달러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였다. 이 중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474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7.7% 늘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 수요가 높게 유지됐다. D램, 낸드플래시의 고정가격도 반등했다. D램 단가는 올해 1월 1.35달러에서 6월 2.60달러까지 올랐다. 낸드 범용제품도 1월 2.18달러에서 6월 3.12달러까지 반등했다.

글로벌 AI인프라 확충으로 데이터센터 저장장치에 사용되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도 커지면서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66억4000만달러로 10.8% 늘었다. 휴대전화 수출액은 60억8000만달러로 9.1% 증가했다. 삼성전자 S25 시리즈 판매 호조와 완제품 생산용 모듈 등 부분품 수요 증가가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

반면 전방 산업 물량 조절 등 영향을 받은 디스플레이는 87억달러 수출로 13.9% 감소했다. 통신장비도 11억6000만달러가 수출돼 2.5%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만(89.6%), 미국(14.5%), 베트남(10.0%), 인도(9.3%), 일본(5.7%) 등에서는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11.5%), 유럽연합(-2.7%)에서는 감소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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