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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장관 후보 검증서 몰랐던 일 생길수 있어…국민여론 살필 것”

입력 : 2025-07-14 09:20:21 수정 : 2025-07-14 09:20:20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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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다수 후보자가 부적격이라며 낙마 공세를 펼치고 있어 여야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총리 오찬 주례 회동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뒤 국민 여론을 살펴 임명 여부를 최종 검토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우 수석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청문회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라며 “청문회가 끝난 이후 국민 여론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 수석은 “(검증 과정에) 과거의 공직자 인사 검증 기준이 대체로 종합적으로 적용됐다”며 “그 검증을 통과하신 분들인데 검증 과정에서 저희가 미처 몰랐던 일이 생길 수 있다.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경우는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 일이 있었구나’ 하는 그런 분들도 있는데 과거에 낙마했던 후보자들과 비교해 볼 때 어떤 수준인가, 이런 것들도 점검해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관 후보자들이 제기된 의혹을 인사청문회에서 얼마나 소명하는지, 이에 대한 여론의 추이는 어떤지 지켜보고 임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태도로 읽힌다.

 

우 수석은 대통령실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인선 발표 이후 후보자들에게 제기된 의혹을 점검·대응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일주일에 1∼2회 관련 내용이 보고된다고 한다.

 

국민의힘이 법제처장으로 임명된 조원철 변호사가 과거 이 대통령의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변호를 맡은 이력을 문제 삼으며 ‘방탄·보은 인사’라고 비판한 것에는 “법조계 안에서 평이 좋은 분이다. 능력도 인정받고, 적임자였기 때문에 발탁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우 수석은 “대통령 변호를 맡았다는 이유로 다 공직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변호인을 맡았지만 자질과 능력을 우선시해 등용했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이 윤상현·임종득 의원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을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대통령실과 짜고 하는 일이 아니고 특검이 알아서 진행하는 수사에 저희가 어떻게 개입할 수가 없지 않느냐”며 “정치 보복이라고 말씀하시면 난감하다”고 했다.

 

국회는 이날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실시한다.

 

15일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16일에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17일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18일 열린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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