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주미대사 2년만에 이임
韓·美 주재대사 모두 공석 사태
이재명정부가 대미특사단을 포함해 주요 국가에 특사단을 차례로 파견한다.
대통령실은 14일부터 유럽연합(EU), 프랑스, 영국, 인도에 대통령 특사단 파견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추후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약 14개국에 특사단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EU특사단은 지난 대선에서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이끈다. 프랑스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영국은 추미애 의원이, 인도는 김부겸 전 총리가 단장을 맡았다. 대미특사단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단장으로 이언주 의원 등이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고, 일본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중국은 박병석 전 국회의장 등이 파견될 예정이다.
지난 11일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한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결정되지는 않은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도 전했다.
한편 조현동 주미대사가 12일(현지시간) 2년3개월여 대사직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한·미 양국 모두 상대국에 주재하는 정식 대사가 없는 상태가 됐다. 박철희 주일한국대사도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조 대사의 귀국에 따라 한·미 양국 모두 상대국에 주재하는 정식 대사가 없는 상태가 됐다. 양국이 상대국 대사를 지명하지 않은 상태로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조기에 잡힐 경우 양국 모두 정식 대사가 부재중인 상황에서 정상회담을 치를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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