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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불법촬영 꼼짝마”… 경찰, 휴가철 순찰 강화

입력 : 2025-07-13 19:07:44 수정 : 2025-07-13 21:37:40
소진영 기자 s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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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8월까지 치안대책 추진
한강 수영장 6곳 불법촬영 점검
안전사고 위험지 인력 추가 배치
유흥가 등선 음주운전 특별 단속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경찰이 범죄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음주운전 특별 단속에 나선다.

서울경찰청은 다음달 31일까지 ‘여름철 범죄예방 및 재난대비 종합치안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연간 31만명이 이용하는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 6곳 일대에서 범죄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강수영장을 관리하는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와 자율방범대 등 유관 단체와 함께 경찰은 주 1회 수영장 탈의실과 화장실 등의 시설을 점검해 불법 촬영 범죄를 예방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한강 수영장 개장에 맞춰 탈의실과 화장실 가벽 틈, 유리문 등을 확인해 불법 촬영 취약지 6곳을 개선했다.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 등 시설물 점검과 물놀이장 내에 안전요원 배치 현황을 확인하는 안전 환경 개선도 이뤄졌다.

특히 이용객이 늘어나는 시간대와 안전 사고 위험이 있는 곳에는 경력을 투입해 대비한다. 한강경찰대가 수상 스포츠 사고와 한강 다리 투신 등 안전사고 취약지를 정기적으로 순찰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기동순찰대 12개팀을 한강수영장에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여름 휴가철에 음주운전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 특별 단속도 벌인다.

경찰청 특별단속은 다음달 24일까지 음주운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흥가와 유원지, 자동차전용도로 진출입로 등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에는 전국 동시 단속을 하고, 시도경찰청별 일제 단속을 주 2회 이상 실시한다. 단속 장소를 옮기는 방식으로 단속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올해 음주사고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경찰은 휴가철 경각심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특별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710건으로 지난해 805건에 비해 줄었고, 사망자도 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시민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 행위”라며 “술자리에는 차를 가져가지 않는 등의 자발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진영 기자 s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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