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은 다사읍 세천리 ‘세천늪테마정원’이 대구시 최초 '지방정원'으로 등록했고 13일 밝혔다.
세천늪테마정원은 과거 세천늪이 있던 곳으로, 도시 개발에 따라 인근에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저류지로 전환됐다. 이후 군은 이곳에 국비와 군비를 투입해 본격적으로 정원 조성에 나섰고, 세천늪테마정원의 모습을 갖추는 등 '세천늪'이라는 옛 이름도 되찾았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부터 약 10억원을 투입해 화장실, 수변데크, 물레방아오두막 등 편의시설과 체험공간을 확충했다. 정원 인근에 약 240면의 노상주차장이 마련되는 등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지방정원 요건도 갖췄다.
총면적 12만4987㎡ 규모 세천늪테마정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튤립 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봄의 튤립과 등나무, 초여름의 장미, 가을의 핑크뮬리 등 사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편의시설과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앞으로 방문객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계절감을 살린 정원과 개선된 편의시설은 지역 주민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 온 방문객들에게도 큰 만족을 줄 것"이라며 "정원문화 확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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