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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5호기 누출사고… “1·2호 연장 안돼” 촉구

입력 : 2025-07-14 06:00:00 수정 : 2025-07-13 21:29:06
영광=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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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 관통관 용접부 결함 추정
고창군의회 대정부 규탄성명에
광주·전남 환경단체들도 동참

전남 영광 한빛원전의 누출 사고와 부실 시공 등이 잇따르자 인근 지역 군의회와 시민단체가 수명연장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달 5일 한빛 5호기 원자로 헤드 제어봉 구동장치(CEDM)를 새로 교체 후 실시한 수압 압력 시험 과정에서 붕산수 누설이 확인됐다. 이번 누출 사고는 68번 관통관 CEDM 노즐과 모터하우징을 연결하는 밀봉용접부의 결함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붕산수는 핵연료의 출력 조절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에는 한빛원전 5호기의 정기 검사 과정에서 원자로 헤드 관통관을 무자격자가 부실하게 용접한 사실이 드러나 관련자들이 처벌을 받았다

이처럼 사고가 잇따르자 한빛원전 인근의 전북 고창군과 광주·전남 시민단체는 한빛원전 수명연장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1985년과 이듬해 각각 가동을 시작한 한빛원전 1, 2호기는 2025년 12월과 2026년 9월 40년의 설계수명을 마치고 폐로될 예정이다. 한수원은 지난해부터 10년 연장을 추진하고 원전 인근 6개 지자체 주민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고창군의회는 8일 정부와 한수원의 한빛원전 건식저장시설 추진과 일방적인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광주·전남 환경단체들도 잇따라 한빛원전 수명연장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영광=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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