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의 한 김밥집에서 식사한 사람들 130여명이 무더기로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역학조사에 나섰다.

12일 서초구에 따르면 서초구 방배동의 한 김밥집에서 김밥을 먹고 고열과 복통 등에 시달렸다는 신고가 지난 9일 접수됐다.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은 현재까지 1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김밥집은 지난 8일부터 휴업 중이다. 구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밥집 집단 식중독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경기 성남시 지역의 김밥 프랜차이즈 지점 두 곳에서는 김밥을 먹은 276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당시 식중독 피해자 일부가 연대해 총액 약 4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에 나섰고, 법원은 손님 1인당 100만~200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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