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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홍역 확진자 25년 만에 최고치 [당번의 픽]

입력 : 2025-07-11 05:00:00 수정 : 2025-07-10 22:06:36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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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의 홍역 확진 판정자가 1288명에 달해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2000년 홍역 퇴치를 선포했지만 이후로도 꾸준히 홍역 환자가 발생 중인데, 올해는 퇴치 선언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2019년(1274건) 기록을 불과 7개월여 만에 뛰어넘었다. 백신 미접종이 홍역 확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혀 전체 확진 판정자 중 92%가 백신 미접종자였다. CDC는 확진판정 아동 1000명 가운데 1∼2명은 사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이미 올해 백신 미접종 아동 2명과 성인 1명이 홍역으로 사망했다. 최근 10년간 미국에서 홍역으로 목숨을 잃은 첫 사례다.

 

구강 내 반점과 피부 발진 등 홍역 증상. 질병관리청 제공

NYT는 미국이 1년 이상 홍역 발생이 지속하지 않을 때만 얻을 수 있는 홍역 퇴치 지위를 박탈당할 수도 있다며, 전문가들이 백신 접종률이 개선되지 않으면 홍역 발생이 ‘뉴노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신 회의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의 존재가 홍역 확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케네디 장관은 방송 등에 출연해 홍역의 원인이 영양부족이라고 주장하는 등 의학계와 대치되는 주장으로 일관하며 식이 보조제 등을 활용한 대체 치료법 임상시험 등을 추진 중이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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