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서 사업 확장 모색
삼성물산 패션부문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필리핀에 1호점을 내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10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에잇세컨즈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있는 대형 쇼핑몰 ‘SM 몰 오브 아시아’에 약 420㎡ 규모로 1호점을 열었다. 에잇세컨즈는 필리핀 대표 리테일그룹 ‘수옌 코퍼레이션’과 파트너십을 맺어 현지에 진출했다. 에잇세컨즈가 파트너사에 물건을 공급하고 파트너사가 유통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수옌 코퍼레이션은 필리핀에서 16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호점이 있는 SM 몰 오브 아시아는 필리핀 최대 유통기업 SM그룹의 쇼핑몰이다. 자라와 H&M 등 글로벌 SPA 브랜드가 함께 입점해 있다. 에잇세컨즈는 이달 중 마닐라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에 있는 ‘업타운몰’에 2호점을, 10월쯤 로빈슨 마닐라에 3호점을 각각 오픈할 계획이다. 필리핀 내 반응에 따라 점포 확대를 검토하고, 아시아 권역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에잇세컨즈는 2016년 중국 상하이에 진출했다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등으로 2018년 철수한 뒤 7년 만에 글로벌 시장에 재도전한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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