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6월 코스피 13.4%↑… 주요국 1위 [경제 레이더]

입력 : 2025-07-10 05:00:00 수정 : 2025-07-09 21:50:54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22억7000만달러어치 사들이며 코스피 지수가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새 정부 정책 기대 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때문으로, 외국인 주식자금은 15개월 만에 최대 순유입을 나타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주식과 채권을 50억8000만달러어치 사들였다. 주식자금은 22억7000만달러가 순유입되면서 지난해 3월(38억4000만달러)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유입은 주식이나 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보다 들어온 자금이 많다는 뜻이다.

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5000시대’를 공약으로 내건 새 정부의 주식부양 정책 기대감에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그 영향으로 코스피는 이달 7일 기준 5월 말 대비 13.4% 오르며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5.4% △일본 4.3% △유럽 -0.9% △독일 0.3% △영국 0.4% △중국 3.8% △대만 5.1% △인도 2.4%와 비교하면 3배 안팎의 상승률을 보인 셈이다. 10% 이상 오른 국가는 한국과 튀르키예(+12.1%)뿐이다.

 

채권자금은 28억1000만달러가 들어왔다. 중장기채권에 대한 투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국고채 만기상환 등으로 순유입 규모가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은 5월 1380.1원에서 이달 7일 1367.8원으로 0.9% 하락했다. 중동 분쟁 때문에 상승했다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강화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원·달러 환율의 변동 폭은 8.8원으로 5월(7.2원)보다 커졌다. 전일 대비 변동률(일평균·0.64%)도 전월(0.52%)보다 확대되며 미국(0.37%), 일본(0.41%), 유로(0.35%), 중국(0.07%)보다 훨씬 높았다. 지난달 초 대선을 치르며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원화가 큰 폭으로 절상됐다가 이란·이스라엘 충돌 및 미 관세정책 영향으로 하락하면서 변동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수미 선임기자 leol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
  • 박규영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