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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하다 쓰러진 40대 급성 심근경색 환자, 포항세명기독병원 신속 대응으로 생명 구해

입력 : 2025-07-09 01:00:00 수정 : 2025-07-08 19:17:31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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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내 신속한 구조대의 응급조치와 병원의 전문 치료 빛났다

산악 등반 중 쓰러진 한 40대 여성 급성 심근경색 환자가 119구급대와 병원측의 신속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올해 1월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된 이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 대응으로 40대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려내 거듭 주목받고 있다.

 

급성 심근경색 진단 후 응급 관상동맥중재술 시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A씨와 A씨 남편이 세명기독병원 정항재 진료처장 겸 심장센터장(오른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세명기독병원 제공

8일 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A씨(42·여성)는 지난 6월 27일 포항 내연산에 남편과 등산 중 수차례 이상 징후를 느끼고,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했다. 

 

이를 감지한 남편이 즉시 119에 신고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청하119안전센터가 도착했을 때 A씨의 의식이 떨어져 헬기 이송을 요청했다. 

 

하지만 헬기 대기 중 A씨가 심정지 상태에 빠지자 즉시 심폐소생술과 제세동을 3회 시행했으며, 이후 헬기 이송으로 해도119안전센터를 통해 다행히 생명을 유지시켜 세명기독병원으로 옮겼다.

 

응급의료센터 도착한 A씨는 검사 결과, 급성 심근경색으로 진단돼 같은 날 정항재 진료처장 겸 심장센터장이 응급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했다.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 후 의식과 전신 상태가 안정적으로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져 치료받은 후 지난 7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급성 심근경색은 심장혈관이 갑자기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증상 발생 후 2시간 이내가 ‘골든타임’이다. 

 

이를 놓치면 심각한 후유증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즉각적인 응급처치와 신속한 중재 시술이 생존율을 좌우한다.

 

정항재 진료처장 겸 심장센터장은 가슴 통증, 호흡곤란, 식은땀, 극심한 피로감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 빠른 이송과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평소 금연 및 금주,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 정기적인 심혈관 검진 등을 통해 심근경색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사례는 지역 응급의료 체계와 병원의 전문적 대응 역량이 유기적으로 작동한 결과로 평가된다.

 

한동선 포항세명기독병원장은 “골든타임 내 신속한 구조대의 응급조치 및 병원의 전문 치료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심뇌혈관 질환 예방과 신속한 치료, 재활, 관리까지 심뇌혈관질환센터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된 세명기독병원은 24시간 응급 심장 질환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다. 

 

특히 심장센터는 경북 지역 최대 규모로, 부정맥내과 전문의 포함 10명의 심장내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약 2만5000건의 심혈관조영술과 6000건의 관상동맥중재시술을 시행하는 등 명실상부한 지역 심장 지킴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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