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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달걀 이어 우유·유가공품까지

입력 : 2025-07-08 16:52:10 수정 : 2025-07-08 16:52:08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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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축산업 재생에너지 100% 확대
상반기 4곳 신규 인증…2030년까지 66곳 목표

제주에서 재생에너지로만 전력을 조달해 생산하는 RE100(Renewable Energy 100%) 인증을 받은 축산 분야 사업장이 확대되고 있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축산 분야 사업장 66곳에 재생에너지 100% 인증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RE100 인증을 받은 지구란. 제주도 제공

축산분야 RE100 인증이 지난해 말 달걀에 이어 올해 상반기 우유, 유가공 분야까지 확대되며 축산업 전반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산란계, 낙농, 유가공업 분야 4개 사업장이 새롭게 RE100 인증을 획득하면서 도내 축산분야 인증사업장은 총 5개소(낙농2, 산란계2, 유가공업 1)로 늘었다.

 

지난해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 ‘애월아빠들’이 국내 최초 RE100 인증 달걀을 출시한 이후 우유, 유제품까지 범위가 확장되면서 축산분야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올 상반기 신규 RE100 인증 사업장은 △대정읍 영락리 서림농장(산란계) △조천읍 대흘리 다원목장(낙농) △조천읍 와흘리 다인목장영농조합법인(낙농) △조천읍 선흘리 건준 농업회사법인㈜(유가공업)이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국내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RE100(K-RE100) 제도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는 친환경축산과 제주 203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축산 분야에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제주도는 인증 참여 희망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생산시설, 녹색프리미엄 전기 사용료, RE100 관련 홍보·물품 비용 등을 지원해 축산분야의 RE100 인증 확산을 뒷받침하고 있다. 정책적·재정적 지원이 축산농가와 관련 사업장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며 인증 참여를 유도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도는 2030년까지 축산분야 66개소에 RE100 인증을 추진하기 위해 총 61억3000만원(국비 24억원, 지방비 25억원, 자부담 12억3000만원)의 투자 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축산업의 에너지 대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 계획은 새정부 공약인 ‘친환경 재생에너지 대전환으로 RE100 실현’과 연계해 추진한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RE100은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한 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반이자 축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장기적인 실천 과제”라며 “2035 탄소중립 제주 실현을 위해 생산자단체와의 협력 강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인식 확산 등을 통해 RE100 인증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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