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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의회 일본 연수 경비 ‘부풀리기’ 의혹…경찰 수사 착수

입력 : 2025-07-08 16:39:36 수정 : 2025-07-08 16:39:35
고창=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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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의회가 과거 일본 국외연수 과정에서 연수 경비를 과도하게 책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고창경찰서에 따르면 2023년 3월 진행된 고창군의회 일본 국외연수와 관련한 여행사 대표와 군의회 사무국 직원이 경비를 부풀리기를 한 정황이 있다는 국민권익위원회 점검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고창경찰서.

고창군의회 의원들과 의회 사무국 직원 등 10여명은 당시 ‘지방 소멸 대응전략 수립’ 등을 명분으로 일본 연수를 다녀오면서 총 4200만원의 예산을 지출했다. 그러나 권익위 실태 점검 결과 이 중 500여만원이 항공권 비용 등에서 과다 계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권익위는 지난해 12월 243개 전국 지방의회의 국외 출장 실태를 점검해 고창군의회를 포함한 다수 지방의회에서 예산 집행의 부적절 사례를 적발하고, 관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고창군의회 의원 등의 해외 연수에서 항공권 예매 등을 총괄한 여행사 대표는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기 직전 과다 반영된 비용을 군의회 측에 환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연수 관련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경비의 실제 용처와 과다 산정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고창=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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