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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 대유행 끝 보인다”… 세계 사망자 2020년 3월 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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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9-15 18:00:37 수정 : 2022-09-15 19:45:05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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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완화로 지나친 낙관론 경계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끝이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3월 이후 가장 적다는 것이 근거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AFP연합뉴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아직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의) 끝이 보인다”며 “코로나19를 종식시키기에 이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었던 적은 없다”고 밝혔다. WHO가 2020년 3월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이후 가장 낙관적인 논평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WHO가 이날 공개한 코로나19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5∼11일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 건수는 1만935건으로 전주 대비 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규 확진 건수도 28% 줄어든 313만975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WHO는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완화함에 따라 밝혀지지 않은 확진 사례가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회견에 함께 참석한 마리아 밴커코브 WHO 기술수석은 “전 세계에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의 감염 사례가 90% 이상으로 여전히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보고되는 사례 수가 과소평가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마라톤 선수가 결승선이 보인다고 멈추진 않는 것처럼, 우리도 멈춰선 안 된다”며 “지금 이 기회를 잡지 않으면 변이와 사망 등 더 많은 불확실성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위험군은 전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바이러스 검사와 분석을 계속하는 등 WHO 권고에 따라 방역 조치를 이어가 달라고 촉구했다.

밴커코브 수석은 올해 겨울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해 “잠재적으로 전 세계에서 각기 다른 시점에 유행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코로나19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 등 효과적인 도구가 있기 때문에, (재유행이)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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