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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심리적 변화로 손·발 피부변색 일어나는 이 질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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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1-16 17:52:20 수정 : 2021-11-16 17: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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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노 증후군, 심할 경우 ‘손발 괴사’ 증상까지 보여 주의 필요
추위에 ‘손발 피부변색’ 심하면 병원서 조기 진단․치료 받아야
전신경화증이나 자가면역질환 등 있으면 발병 빈번하게 나타나
완치 어려워 평소 관리 중요…찬 곳 피하고 반드시 장갑 착용
레이노 증후군 환자의 손

 

‘레이노 증후군’은 추위나 심리적 변화로 인해 손가락이나 발가락 혈관에 허혈 발작이 생기고 피부 색조가 변하는 질환이다.

 

만일 추위에 노출된 손발 피부색이 눈에 띄게 변하고 시린 통증이 발생한다면 이는 단순한 수족냉증이 아니라 레이노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빨리 병원에 가서 진단․치료 받아야 한다.

 

특히 레이노증후군은 심할 경우 피부가 썩는(괴사) 증상까지 보일 수 있어 조속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레이노증후군은 추위에 노출된 말초혈관에 이상이 생겨 일시적으로 혈액 순환장애가 일어나 창백해지는 것을 넘어 파랗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레이노 증후군은 손발의 색깔 변화가 3단계에 걸쳐 나타난다. 우선 추위로 혈관이 수축하면 ▲피부가 하얗게 변함 ▲혈액 내 산소 농도가 떨어지면 색이 파랗게 변함 ▲조금 뒤 혈관이 넓어져 붉게 변함 등이다.

 

만약 본인이 ▲차가운 곳에 가면 피부색이 푸른색으로 변함 ▲차가운 물에 담갔을 때 통증이 느껴짐 ▲손이 자주 저리고 체온과 손·발의 온도 차가 2도 이상 ▲손발이 차가워진 기간이 2년을 넘겼을 경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레이노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만 레이노증후군 환자들은 대부분 증상이 경미하기 때문에 병원에 갈 필요는 없다. 다만 손발을 장시간 추위에 노출시키는 것만은 피해야 한다. 추위에 오랜 시간 동안 혈관이 수축하면 손·발가락이 두꺼워지다가 궤양이 생기고 심한 경우 피부가 괴사할 수도 있다.

 

전신경화증이나 루푸스 환자 등 자가면역질환 환자에서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도 특징이다.

 

레이노 증후군은 수족냉증과 같이 날씨가 추우면 손발이 차가워진다는 공통점이 있어 병을 헷갈리기 쉬우니 더 악화되지 않도록 잘 살펴봐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조진현 교수에 따르면 레이노증후군은 전신이 굳는 ‘전신경화증’일 때(100%),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일 때(25~50%) 동반된다고 알려져 있다. 

 

전신경화증은 ‘폐렴’이나 ‘폐동맥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고, 루푸스는 ‘신장’·‘심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또한 흡연자일수록 레이노 증후군에 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레이노 증후군으로 의심되면 꼭 담배를 끊어야 한다.

 

레이노증후군은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약 2배가량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초경·임신·출산 등 호르몬 변화 ▲설거지·빨래 등 찬물에 많이 노출되는 환경 ▲짧은 치마·크롭티 등 하체를 차갑게 만드는 패션 ▲자궁·난소 등 남성보다 내장기관이 많아 내부 장기에 혈액이 몰는 현상 등이 있다. 또 남성보다 여성의 혈관이 더 가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레이노 증후군은 체열검사나 혈류파형검사, 핵의학 레이노 검사 등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또 찬물에 손을 담갔다가 증상 부위에 체열이 회복되거나, 혈류파형이 정상화되는 시간을 측정 혹은 동위원소 약물을 주사해 증상 부위에 혈류가 개선되는 시간을 확인한다. 치료는 혈관을 확장하거나 수축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한다.

 

증상이 가벼울 경우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약물 치료를 한다. 증상이 심해 혈관이 막힐 경우, 혈관을 확장시키는 약물을 쓰거나 통증을 줄이기 위해 교감신경을 절단하는 수술을 한다.

 

특히 레이노 증후군은 완치가 쉽지 않아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레이노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찬 곳을 피하고 추위에 노출될 때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조 교수는 “추위에 노출되는 경우에만 증상이 나타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동반되는 이차적인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있으므로 가벼이 여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치료와 함께 평소에 손발을 따듯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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