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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이형 상’ 만든 SSG구단주 마케팅

입력 : 2021-04-06 20:26:03 수정 : 2021-04-06 20: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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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훈선수에 ‘데일리 MVP’ 수여
‘홈런’ 최정·최주환 1호 수상 영예

프로야구 구단주 가운데 지금까지 팬들에게 가장 친숙한 이는 NC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다. 그는 팬들에게 ‘택진이 형’으로 불리며 야구단을 물심양면 지원해 지난해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 대표는 5일 NC가 공개한 ‘공룡들의 팬 맞이 준비’ 영상에서 창원NC파크 관중석의 테이블을 걸레질하는 다이노스 일원으로 깜짝 출연해 팬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이어갔다.

2021시즌 야구팬들에게는 김 대표에 이어 또 한 명의 ‘구단주 형’이 생겼다. 바로 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사진)신세계그룹 부회장이다.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과 클럽하우스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SSG를 적극적으로 알려왔다. 지난 4일 SSG 데뷔 경기에서는 인천 SSG랜더스필드를 직접 방문,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며 선수단을 격려하고 팬들에게 사인도 해줬다.

SSG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4일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홈런 2개를 터뜨린 최주환에게 보낸 ‘용진이형 상’ 상장. 최주환 SNS 캡처

한 발 더 나아가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이름을 딴 ‘용진이형 상’까지 만들었다. 매 경기 수훈선수에게 수여하는 일종의 ‘데일리 MVP(최우수상)’로, 개막 첫 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린 최정과 최주환이 1호 수상 영예를 안았다.

이렇게 김 대표처럼 정 부회장이 전면에 나선 ‘구단주 마케팅’을 앞세워 SSG가 팬들의 마음속으로 연착륙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정 구단주가 계속 구단 홍보의 전면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많다. 매일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리는 프로야구 특성 때문에 성적이 나쁠 때는 팬들의 강도 높은 질타와 비난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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