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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안줄이면… 지자체 63% ‘폭염 고위험’

입력 : 2019-08-01 18:43:54 수정 : 2019-08-01 18: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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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전국 229곳 조사

온실가스가 지금 같은 추세로 배출될 경우 우리나라 전체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63%가 폭염 ‘고위험’ 지역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온실가스 저감정책이 상당히 실현돼도 55%가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기상청의 기후전망시나리오를 활용해 전국 229곳의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1∼2030년 폭염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위험도는 하루 최고기온 등 직접적인 기상·기후요소인 ‘위해성’, 65세 이상 비율 등을 고려한 ‘노출성’,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를 평가한 ‘취약성’을 토대로 계산됐다. 각 지자체 위험도는 매우 높음, 높음, 보통, 낮음, 매우 낮음의 5단계로 구분된다.

RCP4.5 시나리오(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상당히 실현된 경우)에 따라 분석한 결과 위험도가 ‘매우 높음’인 지역은 2001∼2010년 19곳에서 2021∼2030년 48곳으로, ‘높음’은 같은 기간에 50곳에서 78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매우 위험한 곳 중에는 서울 강서구와 동대문구, 동작구, 양천구, 부산 동구, 영도구, 중구, 대구 남구, 달서구, 동구, 서구, 중구 등이 포함됐다.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최악의 상황을 그린 RCP8.5 시나리오에서는 ‘매우 위험’과 ‘위험’지역이 각각 72곳, 73곳으로 전체의 63.3%에 이르고, ‘낮음’(19곳)과 ‘매우 낮음’(1곳)은 20곳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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