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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여성, 첫 데이트시 쩍벌남에게 더 큰 호감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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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8-15 11:01:58 수정 : 2017-08-15 11: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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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의 다리를 벌리고 가슴을 내미는 식의 당당한 포즈가 처음 만난 여성에게 호감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영국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UC버클리대 연구팀의 연구결과 여성은 지배적이고 개방된 몸짓을 하는 남성에게 더 큰 호감을 보였다.

대학 연구팀은 실험에 참여한 남성 6명에게 가슴을 펴고 다리를 넓게 벌리는 등 자신감 넘치는 포즈와 다소 움츠러드는 느낌의 포즈를 각각 취하도록 지시하며, 이러한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 소셜 데이트앱에 등록했다.

그러면서 2주간 앱에 등록된 여성 3000명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며 여성들의 반응과 호감도를 관찰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취한 사진에 더 많은 관심과 호감을 드러냈다. 반면 움츠러든 포즈를 취한 사진에는 부정적인 답변이 돌아오기도 했다.

이러한 반응은 만남에서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들 남성과 여성 144명과의 1:1, 단체미팅을 진행하며 여성들의 호감도를 살핀 결과 여기에서도 다리를 넓게 벌리며 자신감 넘치는 포즈를 취한 남성들이 여성들로부터 애프터 신청을 받는 경우가 더 많았다.

연구를 진행한 타냐 바차르쿨크셈숙 교수는 “동작을 크게 하는 식으로 남성미를 과시하는 고릴라나 깃털을 활짝 펴서 암컷을 유혹하는 공작처럼 인간 역시 지배적이고 개방된 느낌의 몸짓과 자세가 상대에게는 더 큰 매력으로 다가가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러한 결과는 남성에게만 해당하지 않았다. 남성들은 처음 본 여성이 다소곳한 자세를 취했을 때보다 당당한 포즈를 취했을 때 더 큰 매력을 느끼고 호감을 드러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배적이고 개방된 몸짓이 초면인 상대에게 미치는 호감도’라는 논문으로 미국 과학저널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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