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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어린이 속옷쇼…"어린애를 상품화하지 말라" 비판 일어

입력 : 2017-08-16 19:13:29 수정 : 2017-08-16 23: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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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 쇼핑몰에서 어린이 란제리쇼가 열려 일각에서 어린이를 상품화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청두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 쓰촨성 청두시의 한 쇼핑몰에서 4~6세 어린이들의 란제리쇼가 펼쳐졌다.

행사 속 어린이들은 짙은 화장과 날개, 꽃 등으로 장식된 화려한 속옷을 입고 런웨이를 당당히 활보했지만 이날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좋다’, ‘예쁘다’는 형용사 대신 어린 딸을 속옷만 입혀 무대에 올릴 생각을 한 부모들을 겨냥해 '이상하다' 등의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이번 행사처럼 어린아이들을 모델로 동원하는 패션쇼는 중국 전역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달 산시성 서안에서는 4세~6세 어린이들의 수영복 쇼가 열렸고, 지난해 겨울 허베이성에서는 중학교 여학생들의 비키니 쇼가 열리기도 했다.

중국기업 관계자는 이 같은 행사가 개최되는 배경을 두고“중국의 여성 속옷 시장 규모는 연간 250억 달러(약 28조 5300억원)에 달한다”며 “그 중 미개척지로 남은 유야 속옷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청두일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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