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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억 기부’ 이수영 회장 “몇억만 달라는 이들 있어 집 노출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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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1-24 10:22:16 수정 : 2020-11-24 17: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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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원산업 이수영 회장(84·사진)이 766억 원 기부 후 받았던 황당한 요구를 얘기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수영 회장이 출연했다.

 

이수영 회장은 평생을 모은 재산 766억 원을 우리나라 과학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해 주목받은 바 있다.

 

이날 이수영 회장은 “제가 기자 생활을 하면서 1976년에 유럽 중동에 관민 합동 경제 사절단 수행 기자로 간 적이 있다”며 “사진기자를 동반하지 못해 일본 카메라를 메고 갔는데 뒤를 돌아보니 일본 여성들이 오고 있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 상의로 제가 가진 카메라를 가렸다. 우리가 경제력이 약한 것에 대한 열등감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과학자를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과학자를 키우는 것이 한국 국력을 키우는 것이고, 그게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기부 계기를 밝혔다.

 

이수영 회장은 “기부를 후회하지 않는다”면서도 “몇억을 달라는 황당무계한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돈만 더 있으면 벼락부자가 될 수 있다면서 도와달라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집 노출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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