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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마스크 파동 걱정마세요”…식약처 ‘비말차단 마스크’ 공적 공급

입력 : 2020-05-25 22:07:22 수정 : 2020-05-25 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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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까지 표준안 마련·생산량 증산
학교 개학 인한 물량 부족 없을 듯
25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채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기온이 오르며 답답한 면마스크나 호흡이 어려운 KF80·KF94 마스크 대신 텐탈 마스크를 찾는 수요도 많아졌다. 뉴시스

 

‘덴탈 마스크’와 비슷한 비말차단 마스크를 제조할 수 있도록 관련 고시를 개정한다고 식품의약안전처가 25일 밝혔다.

 

날씨가 풀리고 기온과 습도가 오르며, 생활과 호흡에 불편한 KF80·KF94 마스크 대신 덴탈 마스크(치과 진료용 마스크)에 수요가 쏠린 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식약처는 덴탈 마스크를 일반용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마스크 규격 등을 제도화해 생산량을 늘려 최근 불거진 가격 폭등과 수급 불균형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이날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을 열고 “덴탈마스크와 성능과 형태가 유사한 ‘바말차단용 마스크’, ‘일반인용 수술용 마스크’를 보급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 중”이라며 “지난주 구격을 새로 설정하는 안 등을 논의했고, 빠르면 6월 초 고시해 규격화 및 제도화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 덴탈마스크 일일 생산량을 기존 50만장에서 100만장으로 늘려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다. 그간 덴탈마스크 하루 생산량의 80%인 40만장은 정부가 공적 물량으로 확보한 후 의료기관에 우선 공급해왔다.

 

양 차장은 “학생 등교가 재개되며 가볍고 호흡이 편한 덴탈마스크 수요가 더욱 올랐고 시장에서는 가격 폭등 현상도 나왔다”며 “생산 증대 방안 마련 및 실행으로 현재 하루 70만장으로 증산됐으며 100만장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달 초 초여름 날씨를 보이며 덴탈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몰려, 장당 200원 정도 하던 판매 가격이 장당 1000원으로 뛰는 등 시장에서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대형마트와 할인점에서는 덴탈마스크 사재기 현상도 일어났다.

 

이에 따라 의료 현장 공급 물량이 부족을 겪는 등 일선 현장 혼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고, ‘제2 마스크 대란’도 조심스레 예측됐다. 정부는 당시 “관련 대책을 수립해 의료계에도 국민에도 혼란이 없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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