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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여름철 마스크 상시 착용 어렵다"… 학교에 새 지침 배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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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22 14:20:41 수정 : 2020-05-22 14: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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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학생, 클럽·주점·노래방·PC방 등 방문 삼가야"

방역당국이 날씨가 더워지면 학교에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학교 현장에서 지키기 쉬운 마스크 사용 지침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학생들과 교사들이 쉽게 이해하고 지킬 수 있는 마스크 사용 지침을 만들어 조속히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방역당국은 날씨가 더워지고 교내 학생의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상시적인 마스크 착용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학교라는 장소의 특성과 연령별 특성을 (새 지침 작성에)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덕성여자고등학교를 방문, 발열 검사를 함께하며 등교하는 고3 학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교육부와 방역당국의 현 지침에 따르면 학생들은 식사할 때를 제외하고 학내에서 늘 마스크를 써야 한다. 그러나 여름이 되면 마스크를 쓸 때 더 답답해지는 등의 불편함이 커질 것을 우려해 새 지침을 배포할 계획이다.  

 

등교 수업을 시작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에게도 안전한 수업을 위해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다시 한 번 당부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학생들이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가까운 거리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면서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앞으로도 친구들을 더 오래,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방법임을 명심하고 교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학생들은 감염 예방을 위해 PC방, 노래연습장 등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당분간 자제해달라”며 “교직원도 클럽, 주점, 노래방, PC방 등 시설 방문을 삼가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학교 내에서 확진자나 접촉자에 대한 혐오나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과 인식 개선에도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20일부터 고3 등교 수업이 시작된 가운데 교육부는 오는 27일부터 고2 이하 등교 수업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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