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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극장골' 김학범호, 중국에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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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10 01:09:50 수정 : 2020-01-10 0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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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중국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동준이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학범호가 도쿄 올림픽으로 향하는 첫 길목에서 조커 이동준의 후반 막판 극장골로 승리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간) 태국 송클라의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중국에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승점 3점을 얻으며 1-1로 비긴 이란, 우즈베키스탄을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을 필두로 2선에 엄원상, 김대원, 이동경이 나섰다. 중원엔 맹성웅, 김동현이 나란히 섰고 강윤성, 이상민, 김재우, 김진야가 수비라인을 이뤘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중국은 4-3-3으로 맞섰다. 공격은 천빈빈, 장위닝, 두안 류위가 이끌고 중원은 황총, 황정위, 후징항이 합을 맞췄다. 수비라인은 마올라냐즈, 주천제, 웨이전, 펑보우샨이 지켰고 천웨이가 골키퍼를 맡았다.

 

한국은 전반 4분 김대원, 전반 5분 이동경이 연이은 중거리 슈팅으로 중국 골문을 위협하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전반 14분에는 오세훈이 큰 키(193cm)를 이용해 오른쪽에서 강윤성이 올린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중국도 역습에 나섰다. 박스 바깥 중앙에서 공을 잡은 장위닝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34분 오세훈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옆그물을 스쳐 지나갔다. 중국의 펑보쉬안이 기습적인 슈팅으로 맞섰지만 한국 골문을 가르지 못했다. 두 팀은 0-0 스코어로 전반전을 마쳤다.

 

9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중국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김진규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반 시작과 함께 김학범 감독은 맹성웅을 빼고 김진규를 투입했다. 후반 2분 두안 류위의 로빙 슈팅은 윗그물에 걸쳤다. 1분 뒤 양리위의 오른발 슈팅은 송범근이 막아냈다.

 

한국은 후반 12분 김대원 대신 이동준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곧이어 중국의 역습 상황을 주장 이상민이 몸으로 저지하다 경고를 받았다. 후반 17분에는 강윤성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진규가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고전을 면치 못하던 한국은 후반 29분 엄원상을 빼고 정우영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정우영은 교체 투입 후 의욕적으로 왼쪽 측면을 파고들었지만 번번이 중국 수비에 막혔다.

 

9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중국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동준이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후반 추가시간 한국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롱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한국은 중국과의 상대전적 15전 11승 3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한국은 중국의 공한증을 이어가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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