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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명예 걸어라” 발언 영향?… 양현석,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

입력 : 2019-07-17 21:03:20 수정 : 2019-07-17 2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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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17일 경찰에 정식 입건됐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담당 수사관들에게) 경찰의 명예를 걸고 낱낱이 확인하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밝힌 지 약 2주만이다. 경찰이 양 전 대표를 상대로 정식 수사를 펼치기로 결정함에 따라 그를 둘러싼 혐의가 ‘의혹’인지 ‘진실’인지 밝혀지는 데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양 전 대표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양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9시간가량 조사했다. 경찰은 여성들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진 일명 ‘정마담’을 비롯한 유흥업소 관계자 등 10여 명을 불러 당시 성매매가 실제 이뤄졌는지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진술 자료를 분석해 양 전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 1일 YG엔터테인먼트의 성접대·마약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강한 수사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민 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YG와 관련해 제기된 모든 의혹을 해소한다는 각오로 수사하라고 독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민 청장은 당시 YG 압수수색 가능성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려면 범죄 관련성이 있어야 하는데, 관계자들의 말이 다 달라 우선 범죄 관련성부터 찾아야 한다”며 “발부 요건이 되면 신속하게 압수수색 또는 강제수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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