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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3분 전 극적으로 올라온 549g짜리 붕어 [제2회 세계드론낚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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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6-16 18:44:28 수정 : 2019-06-16 20: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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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수상 ‘피드백팀’ / “최대한 멀리 낚싯줄 보내 좋은 결과 / 상금으로 장비 사 다음 대회 또 참가”
‘제2회 세계드론낚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피드백팀 류진석씨(오른쪽)와 안성택씨가 직접 낚은 붕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하상윤 기자

“서울 도심에서 드론낚시라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15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서래섬에서 열린 제2회 세계드론낚시대회 1등의 주인공은 대회 종료 3분 전에 극적으로 붕어를 잡은 ‘피드백팀’이었다. 동서지간인 류진석(28)씨와 안성택(27)씨로 구성된 피드백팀은 무게 549g짜리 붕어를 낚아 1위를 차지해 우승 상금으로 700만원을 받았다.

평소 드론에 관심이 많았던 안씨의 제안으로 팀을 이뤄 대회에 참여하게 됐다. 안씨가 드론을 조종하고 낚시 3년 차인 류씨가 낚싯대를 잡았다.

 

이날 처음 드론낚시에 도전했다는 이들은 ‘충분한 비거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드론낚시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류씨는 “드론에 낚싯줄이 꼬일 수 있어 캐스팅할 때 조심해야 하지만, 그만큼 드론을 이용해 낚싯줄을 멀리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비거리가 늘어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피드백팀의 우승 비결도 다른 팀보다 ‘최대한 멀리 낚싯줄 던지기’였다. 류씨는 “대회 종료 10여분을 앞두고 마지막이니까 ‘이왕 도전한 거 과감하게 하자’고 마음먹었다”며 “바람이 강해 드론이 강에 빠질까 걱정됐지만 과감하게 (뭍에서) 100m 이상 떨어진 곳까지 보낸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상금으로 받은 700만원에 대해서 안씨 등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1등이 된 거라 어디에 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것은 없다”면서도 “상금 일부를 좋은 장비에 투자해서 다음 대회에도 또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날 대회는 빠른 유속으로 인해 1등 이외 수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대신 시상식 후 열린 경품 추첨에서 43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 공기청정기, 자전거, 8인치 태블릿PC 등 풍성한 경품을 마련해 참가자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남혜정·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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