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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날아오른 드론, 오색테이프 전달… 화려한 팡파르 [제2회 세계드론낚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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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6-16 18:46:04 수정 : 2019-06-16 22: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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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이모저모 / 축구경기장선 시속 100㎞ 명승부 /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 손에 진땀 / 풍선터트리기체험 웃음꽃 ‘팡팡’ / 짧은 활주로에서 이륙 가능 ‘매퍼’ / 대형드론 충전기 등 볼거리 풍성 / 한선화·박성광 등 홍보대사 활약

‘2019 세계드론낚시대회’는 드론을 사랑하는 동호인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손색없었다. 15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서래섬에서 열린 이날 대회는 남녀노소 불구하고 드론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만지며 드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개회식부터 드론을 이용한 퍼포먼스가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기 위한 커팅용 테이프가 행사장 양편에서 날아오른 드론을 통해 내빈에게 전달됐다.

15일 서울 서초구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서래섬에서 세계일보 주최로 열린 ‘제2회 세계드론낚시대회’에서 강태공들이 드론을 이용해 낚시 미끼를 투척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수중드론 눈길 ‘제2회 세계드론낚시대회’ 참석 내빈들이 물속에서 활동할 수 있는 수중드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남정탁 기자

행사장의 다양한 볼거리들은 한강을 산책하던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일반 비행기처럼 고정날개 형태인 ‘고정익 드론’의 자체 생산기술을 가진 ‘케바드론’은 50m가량의 짧은 활주로만으로도 비행이 가능한 지도 제작용 드론 ‘매퍼’를 선보였다.

 

박세환 케바드론 사원은 “일반 고정익 드론은 100~200m 정도의 긴 활주로가 필요한 데 반해 매퍼는 짧은 활주로만으로도 이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매퍼는 기체가 스티로폼 재질로 제작된 덕분에 비행 중 날개가 꺾이는 등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접착제로 붙여 재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 신청 긴 줄 15일 서울 서초구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서래섬에서 세계일보 주최로 열린 ‘제2회 세계드론낚시대회’에서 강태공들이 참가신청을 위해 줄지어 서있다. 이번 대회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드론과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는 낚시를 접목해 새로운 레저 스포츠 문화를 창출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하상윤 기자
이색 체험 ‘제2회 세계드론낚시대회’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시민들은 드론축구대회 등에 참가해 드론으로 할 수 있는 놀이를 즐겼다. 이제원 기자

드론용 배터리 등을 생산하는 업체 ‘드론파워테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생산이 가능한 산업용 대형드론 배터리와 충전기를 소개했다. 이용석 드론파워테크 과장은 “대형드론에는 고출력 배터리가 사용되다 보니 내부에 보호회로를 넣을 수 없어 충전기 쪽에 보호회로를 삽입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배터리의 폭발 없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회장에는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가 쏟아졌다. 드론축구 경기장에는 시속 100㎞가 넘는 드론들의 승부를 지켜보기 위해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탄소 소재로 만든 축구공 모양의 보호대 안에 드론을 넣어 진행되는 드론축구는 지켜보는 시민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임환섭 대한드론축구협회 부산울산지부장은 “보통 드론이 혼자 비행하는 것과 달리 드론 축구를 통해서는 팀워크까지 쌓을 수 있다”며 “앞으로 널리 보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5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서래섬에서 열린 \'제2회 세계드론낚시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드론 풍선터트리기 체험을 하고 있다./2019.06.15 /이제원 기자

드론 체험부스에는 유난히 아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날개에 바늘을 단 드론을 3분간 조종해 풍선을 터트리는 ‘드론풍선터트리기’ 체험을 위해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날 아버지 이시현(45)씨와 함께 대회를 구경 온 이성호(7)군은 능숙한 솜씨로 풍선 3개를 터트려 상품을 획득했다. 이군은 “드론 조종이 너무 재밌다”며 “내년에는 낚시대회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안전도 꼼꼼하게 챙겼다.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헬멧이 제공됐고, 드론을 날리기 전에는 반드시 헬멧을 착용하도록 안전교육도 이어졌다. 구급대원과 응급구조사도 현장에 상주하면서 참가자들의 건강을 살폈다. 행사 진행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약 11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드론 커뮤니티인 ‘드론플레이’가 심판 14명을 포함해 20여명의 인력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이 대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드론 배터리 충전소와 애프터서비스(AS)센터도 따로 마련했다. 이날 참가자들의 드론 수리를 맡은 ‘엑스티드론’의 류수영 대표는 “드론 고장에 대한 걱정 없이 참가자들이 대회에 전념하도록 도우려고 드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드론낚시 파이팅” ‘제2회 세계드론낚시대회’에서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왼쪽 다섯 번째)이 홍보대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가수 한가빈, 걸그룹 모모랜드, 정 사장, 개그맨 박성광, 가수 한선화와 엔씨아.
이제원 기자

이날 행사에는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강태웅 서울시 행정1부시장,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기성 신한국가정연합 한국회장, 김종관 효정글로벌통일재단 이사장, 김석병 HJ매그놀리아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세계드론낚시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걸그룹 시크릿 출신 연기자 한선화와 개그맨 박성광, 걸그룹 모모랜드 등도 현장에서 대회의 열기를 북돋았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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