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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무너진다!"…시합 중 빠르게 대피한 하키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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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17 11:33:23 수정 : 2017-01-17 12: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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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한 필드하키 경기장 지붕이 무너져 시합 중인 선수와 관계자 등 수십명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붕이 완전히 무너지기 전 모두 피한 덕분에 찰과상을 입은 몇 명을 제외하고는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며칠 전 내린 눈이 지붕에 쌓이고 채 녹지 않아 벌어진 일이었다.

 

체코 북동부 체스카 트레보바에 있는 한 필드하키 경기장 지붕이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체코 북동부 체스카 트레보바에 있는 한 필드하키 경기장 지붕이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붕이 무너질 당시 경기장에서는 두 학교가 시합 중이었다.

지붕이 금 가는 것을 발견한 몇몇 선수의 고함 덕분에 다른 이들도 재빨리 피할 수 있었다. 외신들이 공개한 약 1분 분량 영상에는 시합 중이던 선수들과 주변에서 지켜보던 관계자들 그리고 지붕이 무너지면서 빠르게 피하는 이들의 모습까지 모두 담겨 있다.

 
완전히 무너진 지붕.


지붕 균열을 처음 발견한 얀 흐라니키(16)는 “누군가 하키채로 벽을 탁탁 때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며 “지붕이 무너지는 걸 알아챘다”고 말했다.

대피 과정에서 두 학생이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을 제외하면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에 있던 학생들은 대부분 15~16세였다.

외신들은 며칠 전 내린 눈이 지붕에 25cm나 쌓였던 점으로 미뤄 지붕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기장 지붕에는 며칠 전 내린 눈이 무려 25cm나 쌓여 있었다.


체코 매체들은 해당 경기장이 지난 2일 문을 열었다고 전했다. 불과 보름도 지나지 않아 붕괴한 것이다.

체코 교육 당국 관계자는 “이런 일이 벌어져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다만 크게 다친 사람이 없다는 점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재빨리 선수들을 피하도록 시킨 심판의 대응을 칭찬한 관계자는 “그가 큰 참사를 막았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텔레그래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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