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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택시 탄 외국인 관광객 ‘요금 폭탄’…121만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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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0-05 17:54:36 수정 : 2015-10-05 17: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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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한 택시 기사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통상 요금의 30배에 달하는 바가지요금을 받고 달아나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원화로 환산하면 121만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5일 오전 홍콩에 도착한 한 스위스인은 홍콩국제공항에서 훙홈의 하버플라자메트로폴리스호텔에 가기 위해 택시를 잡아탔다. 이날 오전 2시쯤 호텔에 도착한 그는 기사가 요구한 8000홍콩달러(약 121만원)를 내고 택시에서 내렸다. 그는 이내 터무니없는 바가지요금을 물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호텔 직원의 도움을 받아 경찰을 불렀다. 그가 탄 택시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이 스위스인이 낸 요금은 홍콩에서 부과된 가장 많은 바가지요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맵스에 따르면 홍콩국제공항에서 하버플라자메트로폴리스호텔까지의 거리는 약 33.8㎞로, 차를 타고 이동하면 30분 정도 소요되며 이 구간의 통상적인 택시 요금은 250∼300홍콩달러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택시 번호를 모르고 홍콩을 조만간 떠날 것이기에 수사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면서도 “이 같은 위법 행위는 관광지로서의 홍콩의 명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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