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살찐 거니? 결혼 안해?"…정 나누려다 정 뗄라

입력 : 2015-09-22 19:45:37 수정 : 2015-09-23 15:22:37

인쇄 메일 url 공유 - +

트위터로 본 한가위… 최다 연관 트윗 단어는 ‘즐거운’… ‘힘들다’ 등 부정적인 말도 많아… “불쾌감 유발하는 언행 조심해야”
모두가 넉넉하면 좋을 민족 최대 명절 추석. 트위터코리아가 22일 지난해 추석 연휴(9월6∼10일)때 우리나라 국민이 올린 ‘추석’ 관련 트윗 12만5000건을 분석한 결과 연관 단어가 긍정적인 트윗이 56%, 부정적 트윗이 34%로 나타났다. 추석 관련 트윗에 가장 많이 연관된 트윗 단어는 ‘즐거운’으로 1만7093건에 달했다. 압도적 1위지만 그다음 10위권 내에선 부정적 단어가 다수를 차지했다. ‘스트레스(4415건)’, ‘힘들다(3697건)’와 ‘울다’, ‘역겹다’, ‘적적하다’, ‘피로’ 등이 2000건 이상 언급됐다. 긍정적 연관 단어로는 ‘즐겁다’, ‘행복한’, ‘맛있는 음식’ 등이 있었다. 10위권 밖에선 긍정적 단어가 많았지만 ‘후유증’, ‘짝없다’ 등 역시 부정적 언급이 상당했다.

추석 스트레스의 실체는 연관 단어를 분석한 결과 명절증후군, 짜증, 가짜 깁스, 잔소리, 가족 등이 나타났다. 트위터코리아는 “추석 스트레스는 제사 준비의 어려움이나, 취업과 결혼이 어려워진 젊은 세대 중심으로 매년 추석 즈음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모이는 가족과 친지들끼리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언행을 조심하고 가족간 매너를 지킬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트위터코리아는 불쾌감 유발의 대표적 사례로 작은 아버지의 “빨리 결혼해”, 고모의 “너 살찐 거니”, 삼촌의 “우선 아무 데나 들어가”를 피해야 할 잔소리로 꼽았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