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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싱크탱크 "朴대통령 최종목표는 유승민 김무성 교체, 與 공천권전쟁 중"

입력 : 2015-07-01 15:38:47 수정 : 2015-07-01 15: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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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이후 빚어진 여권 내 파워게임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노리는 최종 목표는 '유승민 원내대표는 물론이고 김무성 대표 교체'라는 야당의 보고서가 나왔다.

1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싱크탱크 민주정책연구원이 내놓은 '여권 파워게임 상황인식 및 대응' 보고서에서 이진복 연구위원은 "박 대통령은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를 배신자로 간주하면서 '자기 정치'를 용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청와대와 여당간 파워게임은 그들만의 공천권 전쟁으로, 박 대통령이 안정적 대중기반이 없는 김 대표는 대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완전한 '박근혜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이번 당청간 파워게임의 본질이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박 대통령이 김무성·유승민 체제를 교체하지 못하게 되면 '상시적 당청갈등'으로 내년 총선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판단했다.

이 위원은 국회와 유 원내대표를 향한 박 대통령의 날선 비판을 '정치 파괴의 정치, 국회 마비의 정치, 제왕적 대통령의 정치'로 규정했다.

이 위원은 "박근혜 정치는 본질적으로 선악 이분법의 진영논리에 기초한 '두 국민 정치'이다"며 "야당을 적으로 삼다가 국회를 적으로 삼고 그래도 부족해서 자당 유 원내대표를 적으로 삼고 있다"고 봤다.

이 위원은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새정치연합은 박근혜정부의 정치파괴, 적 프레임의 덫에 빠지지 말고 정치 정상화의 정당을 자임하며 민생 제일 정치를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 국면에서 새정치연합이 할 일은 청와대가 의제한 '가짜 헌법전쟁'이 아니라 민생 경쟁, '유승민 구하기'가 아니라 '민생 구하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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