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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사퇴 시한은 6일" VS 김성태 "사퇴 안돼"

입력 : 2015-07-01 09:36:28 수정 : 2015-07-01 09: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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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당내 의원들에게 '언론 인터뷰를 삼가고 자중하라'고 주문한 다음날인 1일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놓고 또 다시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간의 설전이 언론매체를 통해 오갔다.

친박계는 국회법 개정안 협상의 당사자인 유 원내대표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다시 주장한 반면 비박계는 유 원내대표가 사퇴 문제를 스스로 고민할 수 있도록 놔둬야 한다고 맞섰다.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해온 친박계 이장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지금 당청갈등, 전체 리더십, 이런 것들이 유 원내대표가 (직을) 유지한다고 한들 리더십 구현이 불가능하다"며 "사퇴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 또 사퇴하는 게 맞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유 원내대표의 사퇴 시한을 다음달 6일로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지난 최고위원회에서 대부분의 최고위원이 사퇴를 권고한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유 원내대표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 (최고위에서) 생각할 시간을 드려야 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어서 지금 좀 기다리고 있다"며 "오는 6일 국회법 재의 처리가 아마 끝날 것으로 보는데, 그 시점까지 일단 기다려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상황이 국회법으로 여러 가지 당청갈등이 증폭된 것"이라며 "국회법 협상의 당사자였던 유 원대대표가 이 문제를 처리하는 것이 맞고, 그래서 6일 정도에는 거취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유 원내대표가 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최고위원들의 사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의원총회에서 유 원내대표의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의원은 "의총에서 사퇴해야 되느냐, 안해야 되느냐를 갖고 지나치게 논쟁하는 것보다 (유 원내대표가) 먼저 결단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다만 이 의원은 "의총이 열리더라도 (유 원내대표의) 사퇴 쪽으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내다봤다.

유 원내대표의 사퇴불가를 주장해온 비박계 김성태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와 "이제는 유 원내대표의 사퇴가 옳고 그르냐의 문제를 논의할 시기는 이미 지나버린 것 같다"며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압박하거나 종용하는 행위는 당 내에서 일체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퇴) 고민은 유 원내대표에게 맡겨둬야지,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원내대표를 일방적으로 자신의 주장만을 가지고 (사퇴를) 종용하거나 압박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의총을 개최하자는 것은 위험한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록 유 원내대표를 선출한 것은 의원총회이지만, 의원총회에서는 정말 박근혜 대통령을 선택해야 하느냐, 유 원내대표를 아웃시켜야 되느냐, 이런 '올 오어 낫딩'(all or nothing)이 되는 것"이라며 "유 원내대표의 재신임이 이뤄지면 대통령에게 엄청난 문제가 돌아갈 것이고, 유 원내대표의 사퇴가 결정된다고 하더라도 당 내 엄청난 분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누리당 구성원들은 시간을 갖고 유 원내대표가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자신을 정리하고 심경을 직접 가다듬을 때까지 절대 더 이상 문제를 악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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