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 펑샤오강이 중화권 톱스타 탕웨이의 흡연사실을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최근 열린 영화 '명중주정' 제작발표회에서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평샤오강 감독은 주연배우 탕웨이에 대해 "대중이 생각하는 모습과는 다르며, 일상에서는 매우 재능 있고 총기가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 "(탕웨이는) 백팩을 메고 다니며, 담배를 조금 피우고, 양반 다리를 하고 앉아 대본을 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에서 여신급 대우를 받는 탕웨이가 평소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도하게 그의 사생활까지 폭로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다.
실제 제작발표회에서 펑샤오강의 잇따른 폭탄 발언에 참석자들이 긴장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펑샤오강은 "여자는 지능이 낮아도 먹고 살 수 있다"는 여성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명중주정'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리사 토메이 주연의 영화 '온리 유'를 리메이크한 영화로, 장하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탕웨이와 리아오 판이 주연을 맡았다.
한편 펑샤오강은 '야연' '집결호' '대지진' '1942' 등을 연출한 중국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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