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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대학정원 감축 자율화가 바람직, 수능영어 절대평가해야"

입력 : 2015-02-25 14:31:09 수정 : 2015-02-25 14: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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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 정원 감축에 대해 자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혔다.

황 부총리는 25일 오전 서울역을 출발해 충남 신창역까지 가는 누리로 열차에서 진행된 순천향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의 특강을 통해 "대학 정원을 늘려라 줄여라, 교육부가 요구해서는 안된다"며 "대학구조조정을 내부에서 자율적으로 하고 정부는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작년 1월 학령인구 급감에 대비하기 위해 대학 입학정원을 2023년까지 16만명 줄이는 '대학 구조개혁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대학의 정원 감축을 강제할 법안은 현재 국회에 올라가 있으나 제대로 논의되지 않고 있다.

대학구조개혁이 수도권과 지방대의 서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황 부총리는 "상대평가로 서열화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 평가는 미래지향적으로 절대적인 기준으로 하고 정책과 재정수단을 분리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지방대는 특성화를 해야 한다. 특성 있는 대학이 되면 교육부는 수도권대와 지방대를 차별 없이 지원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황 부총리는 대학생들의 학비와 대출부담을 경감시켜야 한다며 "직장을 가진 뒤 갚는 학자금 대출의 이자가 2%대까지 떨어졌지만 나중에 재정이 확보되면 더 낮추도록 해야 한다"고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황 부총리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절대평가 논의와 관련해선 "영어를 절대평가로 하는 것은 단호하게 옳다고 생각한다"며 "학생이 한 명이라도 낙오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방향이고 절대평가"라는 소신을 나타냈다.

이날 열차 안에서 진행한 이색강의에는 학생과 학부모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명사를 초청해 열차강의 행사를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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