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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 탐구사전] 이제 반려동물 아닌 가족…'펫팸족' 화제

입력 : 2015-02-16 13:37:39 수정 : 2015-02-16 14: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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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의 증가로 인해 반려동물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1인 가구와 고령화 인구가 많아지면서 반려동물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펫팸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며 반려동물 시장의 고속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펫팸족이란 반려동물(pet)과 가족(famil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1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펫팸족의 증가로 인해 관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농협경제연구소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2020년에는 6조원에 육박한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펫팸족의 경제적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은 사료를 비롯한 케어 제품, 애견샵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는 추세다. 특히 국내 대기업들이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사료 시장이다. 해외 수입 제품이 주를 이루는 고급 사료 시장의 판도를 바꾸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대형마트를 통해 판매한 ‘오프레시’와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고 천연 재료로 만든 ‘오네이처’ 등 반려견 사료로 지난 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롯데는 지난해 네슬레와 합작한 법인 롯데네슬레코리아를 통해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퓨리나’를 판매하고 있다. 동원F&B는 고양이용 습식사료 ‘뉴트리플랜’을 출시하며 반려동물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해에는 기존 습식사료 고급화와 함께 건식사료와 간식까지 상품을 확대하고 반려견용 사료와 간식도 출시할 예정이다.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는 반려동물을 위한 케어 제품도 등장했다. 100% 천연 식물추출물로 만든 지에스비의 ‘신바람 홈케어 플러스’는 먼지, 진드기, 세균 등으로부터 예민하고 약한 반려동물의 피부를 보호해준다. 신바람 홈케어 플러스 용액은 콩에서 추출한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천연 항균 용액으로 집먼지 진드기와 세균, 바이러스 등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천연 식물성 용액이기 때문에 반려동물에게 직접 분사가 가능하다.

반려동물 시장의 활성화는 애견샵 또는 애견카페 등을 통해 창업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러브펫코리아의 ‘러브펫멀티펫샵’은 반려동물 관련 자격증이나 전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창업이 가능한 아이템으로 화제다. 수의사, 애견 훈련사 등으로 구성된 본사 직원들이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준다. 러브펫멀티펫샵은 반려동물 용품 판매와 분양, 미용, 호텔, 강아지 유치원 등 반려동물에 관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멀티 컨셉을 내세운다. 2014년 제15회 한국프랜차이즈 산업협회 신생 브랜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창업 컨설팅 업체 이니야 정보철 대표는 “반려동물을 위해 경제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펫팸족의 증가로 인해 반려동물 시장의 향후 전망은 매우 밝을 것으로 보인다”며, “창업 시장에서도 펫팸족을 겨냥한 다양한 아이템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가람 기자 grl8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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