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차 쏘렌토 외형·예상 가격 공개, 2765만원~3436만원

외형 이미지를 공개하고 혼잡시간 서울 도심에 위장막을 씌운 쏘렌토를 운행하던 기아자동차가 신형 쏘렌토의 외형 사진을 공개했다. 신형 쏘렌토는 카니발과 함께 기아차의 올 하반기 전략 모델이다.

기아차는 11일 신형 쏘렌토의 외형을 공개한다고 밝히며 4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신 모델은 2009년 4월 출시한 2세대 모델 이후 5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3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차체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양을 변경했다. 정확한 내용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파워트레인은 이미 출시한 카니발과 현대차 그랜저 디젤 모델과 동일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대를 완전히 바꾼 신형 쏘렌토는 길이가 95mm 늘어나고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앞뒤 축간 거리가 80mm 늘어나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또한, 현대차그룹이 제네시스, 쏘나타, 카니발 등 신차를 선보이며 강조하는 ‘초고장력강판(AHSS, 인장강도60kg/㎟급 이상)의 비율을 53% 적용하고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해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대비 2배 이상 확대 사용해 뛰어난 강성을 갖췄다.

기존 초고장력강판을 적용한 현대차그룹의 신차는 무게는 다소 늘어났지만 충돌테스트 등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여 안전성을 강조했다.

기아차는 이날 신형 쏘렌토의 예상 가격도 공개했다. 2.0 디젤 모델의 경우 디럭스 트림이 2765만원~2795만원, 럭셔리 트림이 2845만원~2875만원이며 2.2 디젤 모델의 경우 럭셔리 트림이 2925만원~2955만원, 가장 고급 사양인 노블레스 스페셜 트림이 3406만원~3436만원이 될 전망이다.

이다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