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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해외순방도 파격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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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8-04 06:00:00 수정 : 2014-08-12 14: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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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남미 첫 방문 후 팔레스타인 찾아
베네딕토 안 왔던 한국 세번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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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교황의 해외순방은 일반적인 것이 아니었다. 특히 유럽을 벗어난 곳으로 교황이 순방을 떠난 것은 1969년 바오로 6세 교황(1963∼78년 재임)의 아프리카 방문이 처음이었다.

최근 재임한 4명의 교황들을 살펴보면 재임기간이 25년으로 가장 길었던 요한 바오로 16세(1978∼2005년)가 가장 많이 외국을 찾았다. 요한 바오로 16세는 재임 기간 통틀어 104회, 207개국을 방문했다. 그중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유럽으로 71번이었고 미주(54번)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48번)가 뒤를 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6번, 중동과 북아프리카는 8번에 그쳤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월 취임한 이후 해외 순방을 두 차례 다녀왔다. 아직 많은 해외방문을 하지는 않았지만 순방지 선정과 순방지에서의 행보는 이전 교황들과는 현격하게 다른 면모를 보인다는 평가가 따른다. 첫 순방지는 남미였다. 지난해 7월 브라질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첫 순방을 시작했다.이어 지난 5월에는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등 중동 지역을 순방했다. 주목할 점은 전임 교황들이나 국가 정상들과 달리 이스라엘을 통하지 않고 헬기를 타고 바로 서안지구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는 팔레스타인을 독립국가로 인정한다는 의미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오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취임 후 세 번째 해외여행으로 한국을 단독 방문한다. 특히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언급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국 일간 보스턴글로브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세 번째 순방지로 정한 데 대해 “500만명 이상의 가톨릭 신자가 있는 한국을 방문해 믿음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동시에 전임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재임 8년 동안 한 번도 아시아에 방문하지 않은 것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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