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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채동욱 총장 사표 수리

입력 : 2013-09-29 20:15:13 수정 : 2013-09-29 23: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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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검찰 조직 안정 위한 것”
야 “찍어내기… 무리수 정치”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혼외아들’ 의혹을 받는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채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15일 만이다. 

채동욱 검찰총장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채 총장이 조사에 응하지 않아 이 문제가 장기간 표류할 수밖에 없고 검찰수장 자리가 계속 공백 상태가 되는 상황이 됐다”며 “이렇게 되면 검찰조직이 불안정해져 중요 국가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고 사표 수리 배경을 설명했다. 황교안 법무장관은 앞서 채 총장 의혹을 사실로 인정할 만한 정황이 다수 확보됐다는 법무부의 진상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박 대통령에게 채 총장 사표 수리를 건의했다.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채 총장은 감찰 조사를 안 받겠다는 입장이고, 법무부는 나름대로 정황 진술을 확보한 상태”라며 “검찰조직의 안정을 위해 대통령께서 사표를 수리한 것”이라며 정부 편을 들었다. 강은희 원내대변인도 전날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청와대 개입설’ 주장에 대해 “민주당이 ‘채동욱 지킴이’로 나선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전북 전주에서 열린 ‘민주·민생 살리기 전북 결의대회’에서 “악의적인 소문만을 듣고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진상규명을 책임진 검찰총장을 찍어낸 것은 박 대통령의 안하무인식 무리수 정치로서 두고두고 규탄 당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채 총장 사태는 개인 문제가 아니라 권력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검찰총장 찍어내기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채연 기자 w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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