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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폭력사태 책임’ 적반하장

입력 : 2012-05-17 21:35:29 수정 : 2012-05-17 23: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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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한 지도부가 1차 책임… 사퇴여론은 특정세력 음모” 통합진보당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는 5·12 중앙위원회 폭력사태를 “이의제기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강행처리한 것에 대한 분노”라고 강변했다. 폭력사태의 1차 책임은 ‘통합리더십을 발휘 못한 미숙한 지도부’에 있으며 가해자 처벌은 ‘정치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또 자신에 대한 사퇴 여론을 “진보세력에 대한 탄압이자 야권연대를 두려워하는 특정세력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북한을 추종하는 ‘주사파’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민을 위해서 살고 싶은 마음이 제 사상의 본질”이라며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북한과 아무런 연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당선자는 17일 라디오, TV에 출연해 시종 음모론을 펼쳤다. 자신을 향한 언론의 색깔론 공세 뒤에는 야권연대를 훼손하기 위한 보수층의 음모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 그는 9시간에 걸친 의사진행방해 끝에 당시 심상정 의장이 안건을 표결처리하자 반대파가 몰려나가 단상을 점거하고 폭력을 휘두른 것 역시 “12시간, 20시간이라도 듣는 게 진보정당의 원리”라며 심 의장에게 책임을 돌렸다. 아울러 “일부에서는 오히려 강행처리를 함으로써 폭력을 유발시키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있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책임자 처벌 방침을 분명히 한 혁신비대위에 대해서도 “(책임자 처벌은) 당 화합과 당 발전에 본래 목적이 있다”며 당원 정서를 반영한 정치적 판단을 주문했다. 또 당원비대위에 대해서는 “강기갑 비대위는 반쪽짜리 비대위라는 의견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 전체 다수 의사와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당원 중심의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거론된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의 이 같은 인터뷰는 통합진보당 당원 게시판 등에서 많은 반발을 샀다. 한 당원은 “전국위 18시간, 중앙위 9시간 여기 참석한 사람들 얼마나 힘들었을 텐데 회의 참석 한번 안 하고 잘도 말한다”고 비판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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