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정당대표 라디오 연설에서 “한·미 FTA 비준안 통과로 한미군사동맹, 한미경제동맹의 두 축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는 ‘쌍끌이 한미동맹’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10+2 재재협상안’ 중 2가지는 우리가 검토 중인 통상절차법과 농업분야 지원책이지만 나머지 10가지 재재협상안 중 9가지는 노무현 정부 당시 미국과 협상한 내용”이라며 “이를 또 재재협상을 하자는 것은 국익이나 경제적 측면에서 한·미 FTA를 접근하는 게 아니라 반미주의 이념으로 접근하기 때문으로,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어 최고중진회의에서도 “과거 한·미 FTA 체결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던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할 이 중차대한 시기에 재재협상을 주장하며 반대하고 나선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개탄했다. “더는 민주당이 반미주의자들의 책동에 끌려 다녀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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