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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北 연평도 도발] 北이 쏜 122㎜ 방사포는

관련이슈 11·23 北 연평도 포격 '도발'

입력 : 2010-11-26 09:33:01 수정 : 2010-11-26 09: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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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살상용 다연장로켓포… 15초 만에 30발 발사
후방서 전진배치… 계획도발 입증
지난 23일 북한군이 연평도를 포격할 때 사용한 방사포는 로켓탄이 들어갈 여러 개의 발사관을 한곳에 모은 것으로 국내에서는 ‘다연장로켓포’라고 불린다.

방사포는 일단 다량의 로켓탄을 한꺼번에 발사하는 만큼 피해 강도와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북한이 이번 연평도를 포격하는 데 이용한 122㎜ 방사포는 구소련의 다연장로켓포 BM-21을 개량한 M1985 방사포다. 이 방사포는 장전된 로켓탄 30발을 15초 만에 모두 발사할 수 있을 정도로 파괴력이 좋다. M1985 방사포 5대면 15초 만에 150발을 목표지점에 쏟아부을 수 있다는 얘기다. 북한은 현재 122㎜를 포함해 107㎜, 132㎜, 240㎜ 등 약 2800여문의 방사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이 보유한 122㎜ 방사포.
연합뉴스
특히, 방사포는 대량 발사 능력 때문에 일시적으로 한 지역을 제압하거나 사거리가 긴 곳을 공격할 때 주로 쓰인다. 또 단시간에 집단 표적을 공격할 때도 사용된다. 이 때문에 공격을 당하는 쪽에서는 대비책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방사포는 로켓탄을 발사할 때 많은 화염과 연기를 발산해 갱도 내에서 운용이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며, 전방의 해안포대가 아닌 군단급 부대에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이번 연평도 포격을 위해 해안에 방사포를 동원했다는 것은 북한이 사전에 공격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명중률이 떨어지는 방사포를 연평도와 같은 작은 섬 포격에 동원했다는 것 자체가 민간인 피해를 염두에 뒀음을 의미해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한기호 의원은 24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북한군이 쏜 방사포는 (연평도에) 공격을 감행한 북한 군부대 인근에는 없던 무기로 북한 후방에 있던 것을 전진 배치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일부러 방사포를 옮겨 온 것은 계획적인 도발의 명확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조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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