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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기상위성 천리안도 24일 ‘우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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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6-08 02:53:43 수정 : 2010-06-08 02: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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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기아나 쿠루 기지서…성공땐 세계 7번째 보유국 9일 나로호 발사에 이어 24일 한국 최초의 통신해양기상위성(천리안)이 발사된다. 세계 10번째 우주클럽 가입의 신호탄인 나로호에 이어 세계 7번째 독자 기상위성 천리안 발사가 연달아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 반열에 우뚝 설 전망이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이 남미의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우주기지에서 24일 발사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천리안은 2500㎏ 무게의 중·대형급 위성으로 아리안스페이스사의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발사 후 6개월간 우주궤도상 시험을 거쳐 하반기부터 정상 운영되는데, 수명은 7년 정도로 예상된다.

천리안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독자 기상위성을 보유한 나라로 기록된다. 우리보다 앞서 기상위성을 운용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인도, 중국, 러시아 6곳뿐이다.

나로호에 실린 과학기술위성 2호가 남극과 북극을 오가는 극 궤도 위성인 것에 비해 천리안은 동경 128.2도, 적도 3만6000㎞ 상공에 위치하는 정지궤도 위성이다. 기본적으로 기상 관측과 해양 관측, 위성통신의 세 가지 임무를 수행하며, 기상 관측의 경우 전 지구는 3시간 간격, 동아시아 지역은 15분 간격으로 관측할 수 있다. 1개의 가시광선 관측 채널과 3개의 적외선 채널이 있는 천리안은 밤낮없이 24시간 관측도 가능하다.

특히 천리안은 위험기상 발생이 예상될 때 한반도 주변을 8분 간격으로 관측할 수 있어 과거 외국 위성자료를 수신할 때보다 4배 이상 감시 능력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일본의 기상위성이 찍은 영상을 바탕으로 예보를 냈다. 이 자료는 30분 간격으로 우리나라에 전송돼 최근 급증하는 돌발 기상 등에 적절히 대처하는 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우리 위성이 아니다 보니 산악지대가 많고 3면이 바다인 한반도의 기후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관측자료가 생산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충북 진천의 국가기상위성센터를 중심으로 발사 전 지상국시스템 일제 점검 및 운영환경 설정 등 사전 작업에 돌입했다. 기상청 김승배 대변인은 “선진 외국과 상호협력 등을 통해 관측자료 정확성과 품질을 높여 기상예보 수준을 높이고 지구 환경 변화 예측에도 적극 활용하는 등 질 높은 서비스로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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