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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 카스트로 "미군이 천안함 침몰"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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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6-06 11:22:43 수정 : 2010-06-06 11: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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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전 의장은 북한에 책임을 돌려 한반도에 긴장감을 높이고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 해군특공대가 천안함을 침몰시켰다고 주장했다.

83살인 카스트로는 4일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에 낸 '제국과 거짓'이라는 글에서 언론보도를 통한 정보를 기초로 천암한 사건과 관련한 미국의 '양심 결핍'을 맹비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카스트로는 이 글에서 북한이 최첨단 기술을 지닌 한국의 천안함을 침몰시켰다는 거짓말은 끔찍한 행동의 책임을 북한에 돌리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정보가 부족하다면서 중국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제재 결의안에 반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 실(Navy SEAL)이 일본을 뒤흔들어 철수 논란을 빚고 있는 오키나와 기지 주둔을 유지하고자 천안함을 격침시켰다고 주장했다.

하토아먀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는 선거 직전 주일미군 해병대의 후텐마(普天間) 비행장을 오키나와현에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기지 철수 논란 속에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지난 2일 총리직을 사임한 바 있다.

카스트로는 글에서 한반도에서 긴장감을 높인 것이 하토야마 총리의 사퇴 원인 중에 하나가 됐다고 분석했다.

카스트로는 천안함 침몰의 책임을 부인하는 동료 공산주의자 북한 김정일을 추켜세웠으며 이번 사건에 대해 뚜렷한 의견표명을 하지 않는 중국의 대응을 부각시켰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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