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日 TV아사히 "김정운 오보 사진 韓당국자로부터 입수"

입력 : 2009-06-11 14:46:57 수정 : 2009-06-11 14:46:5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北관계자도 '90% 확실' 증언" 해명… 사진 제공자 신원은 밝히지 않아 일본 TV아사히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알려진 3남 정운씨의 최근 사진이라며 보도한 사진에 대해 11일 “다른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오보 사실을 인정했다.

TV아사히는 이날 낮 뉴스에서 “한국 당국 관계자로부터 사진을 입수했고, 북한 관계자로부터도 사진 속 인물이 정운 씨일 확률이 90%라는 말을 듣고 사진을 보도했다”고 보도 경위를 밝혔다.

방송은 이어 “그러나 그 후 한국의 여러 언론사가 정운 씨가 아닌 다른 사람의 사진이라고 보도해서 재차 확인했다”며 “그 결과 한국에 사는 남성이 현지 언론에 ‘이 사진은 내 사진이다’라고 말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방송은 “또 사진을 확인해 준 북한 관계자도 한국에서의 보도를 보고 ‘틀린 것 같다’고 했고, 사진을 제공한 한국 당국 관계자로부터도 한국 미디어의 보도 이후 사진이 진짜라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확증을 얻지 못했다”면서 시청자들에게 거듭 사과했다.

앞서 TV아사히는 10일 낮 뉴스 시간을 통해 정운씨의 사진을 단독 입수했다며 흰색 티셔츠에 선글라스를 쓴 남성의 사진을 소개했다. 그러나 한국 언론을 통해 이 남자는 북한과 관련이 없는 40세 한국남성임이 보도되자 확인작업에 착수했다.

TV아사히는 당시 “사진은 한국 당국 관계자로부터 입수했으며, 북한 지도부에 가깝고 정운 씨를 몇번 만난 인물이 ‘90% 틀림없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송은 문제의 사진을 제공했다는 한국 당국 관계자의 구체적인 신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에스파 카리나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해맑은 미소'
  • 공승연 '산뜻한 발걸음'
  • 김혜윤 '사랑스러운 볼하트'
  • 채수빈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