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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TV아사히 "김정운 사진 아닌 듯"

입력 : 2009-06-11 23:25:37 수정 : 2009-06-11 23: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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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당국 관계자로부터 입수…"시청자에 사과" 일본 TV아사히는 11일 자사가 전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부각된 3남 정운 씨의 최근 모습이라며 보도한 사진과 관련, "다른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시청자들에게 여러 차례 사과했다.

TV아사히는 이날 낮 뉴스 시간을 통해 "한국 당국 관계자로부터 사진을 입수했고, 북한 관계자로부터도 사진 속 인물이 정운 씨일 확률이 90%라는 말을 듣고 사진을 보도했다"고 보도 경위를 밝혔다.

이어 방송은 "그러나 그 후 한국의 여러 언론사가 정운 씨가 아닌 다른 사람의 사진이라고 보도해서 재차 확인했다"며 "그 결과 한국에 사는 남성이 현지 언론에 '이 사진은 내 사진이다'라고 말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방송은 "또 사진을 확인해 준 북한 관계자도 한국에서의 보도를 보고 '틀린 것 같다'고 했고, 사진을 제공한 한국 당국 관계자로부터도 한국 미디어의 보도 이후 사진이 진짜라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확증을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방송은 이어 "보도한 사진이 김정운과 다른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시청자와 관계자 여러분에게 오해를 준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TV아사히 홍보 관계자도 "결과적으로 확인 취재가 허술했다는 것을 중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다시금 보도의 기본으로 되돌아가 확인작업을 철저히 하겠다. 시청자와 관계자들에게 오해를 준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TV아사히는 10일 낮과 오후 뉴스 시간을 통해 독점 입수했다며 흰색 티셔츠에 선글라스를 쓴 남성의 사진을 정운씨라고 보도했지만, 한국 언론을 통해 이 남자가 40세의 한국인이라고 보도되자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방송은 10일 밤 '보도스테이션' 프로에서는 "사진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문제의 사진을 보도하지 않았다.

TV아사히는 당시 "사진은 한국 당국 관계자로부터 입수했으며, 북한 지도부에 가깝고 정운 씨를 몇번 만난 인물이 '90% 틀림없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방송은 문제의 사진을 제공했다는 한국 당국 관계자의 구체적인 신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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