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세종대왕함, 북 로켓 발사 15초 만에 탐지

관련이슈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입력 : 2009-04-06 15:12:01 수정 : 2009-04-06 15:12:0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동해 급파된 국내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이 발사된 지 15초만에 이를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6일 “동해상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 동향을 추적하던 세종대왕함이 어제 로켓 발사 15초 후에 이를 탐지했다”면서 “해군에 인도된 이후 실제 작전에 투입돼 첫 번째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로켓 발사 시점이라고 밝힌 지난 5일 오전 11시30분15초에서 15초가 지난 11시30분30초에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를 확인했다는 것이다.

작년 12월 해군에 인도된 세종대왕함은 그동안 실제 작전보다는 이지스체계 성능테스트에 주력해오다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로켓 발사대에 장착된 북한 미사일의 상단이 노출된 지난달 28일 동해상으로 급파됐다.

그러다 지난 5일 오전 북한의 로켓이 발사 징후를 포착한 세종대왕함은 미국의 채피함과 존 매케인함, 일본의 곤고함, 초카이함 등 미·일 최신예 이지스함과 함께 SPY-1D 레이더로 발사 15초후에 이를 탐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추적 작업에 들어간 세종대왕함은 북한이 발사한 로켓의 1단계 추진체 낙하지점(500여㎞)을 포착하는 것으로 임무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3단계 추진체의 낙하지점 추적에는 X-밴드레이더가 설치된 미국 알래스카 포트그릴리 기지와 콜로라도주에 있는 북미방공우주사령부(NORAD)에게 넘겨줬다.

이에 따라 군관계자들은 세종대왕함이 미국과 일본의 이지스함과 어깨를 견주며 실제 발사된 로켓을 탐지, 이지스함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함정에는 1000㎞이내의 모든 비행물체를 탐지 추적할 수 있는 SPY-ID(V) 레이더를 비롯, 5인치 주포 1문과 근접방어 무기체계인 골키퍼(Goal Keeper), 함대함, 함대공 등 120여기의 미사일과 장거리 대잠어뢰 등이 장착돼 있다. 전장 166m, 전폭 21m로 승조원은 300여명, 최대속력은 30노트(55.5㎞)를 자랑한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천우희 '미소 천사'
  • 천우희 '미소 천사'
  • 트와이스 지효 '상큼 하트'
  • 한가인 '사랑스러운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