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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란 미사일 '커넥션' 새롭게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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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4-06 15:09:32 수정 : 2009-04-06 15: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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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계기로 북한­과 이란 사이의 미사일 연계 의혹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미 하원 외교위의 공화당 간사인 일리아나 로스-레티넌 의원은 5일 성명을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는 그들의 군사 능력 향상 뿐 아니라 북한과 이란 사이의 위험한 거래 관계를 입증한다”면서 “미 정부는 두 나라의 미사일 연계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권고했다. 

그는 “지난 10여년 동안 북한과 이란은 손잡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발전시켜왔다”면서 “핵 협상을 진행하는 방법과 제재를 피하는 방법, 사악한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어떤 책략을 써야하는 지를 놓고 두 나라는 서로 도움을 주고 받았다”고 밝혔다. 

로스­-레티넌 의원은 “이란의 미사일 전문가가 2006년 7월4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때 참관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도왔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북한의 호전적 도발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평양 뿐 아니라 이란과 또 다른 대량살상무기 우려국에게 전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 브루킹스 연구소도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기 직전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은 이란이 지난 2월 샤피르-2 미사일을 이용해 인공위성 ‘오미드’ 발사에 성공한 사례를 참고로 인공위성 발사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오랜 미사일 파트너였던 이란이 걸어간 길을 따라가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북한이 1998년, 2006년 미사일 시험발사 때와는 달리 국제기구에 인공위성 발사 신고를 하는 등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 때와 똑같은 사전 절차를 밟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북한은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 직후 “이란의 위성 발사 성공은 국력의 상징이며 그 누구도 우주개발을 독점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 쾌거”라는 논평을 냈다. 

북한은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기준을 초과하는 미사일 밀수출로 미국의 제재 조치를 9차례 받았는데 그 중 4차례가 이란과의 미사일 거래였다.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coolm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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