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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얼굴 없는 기부' 빨치산 선전용이라니…"

입력 : 2008-11-18 00:06:08 수정 : 2008-11-18 0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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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씨 주장 파문… 일부 네티즌도 도 넘은 악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6년간 8억여원을 기부한 배우 문근영(사진)씨에 대해 최근 극우 군사평론가 지만원씨가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지씨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자신의 홈페이지에 ‘문근영은 빨치산 슬하에 자랐다’, ‘문근영은 빨치산 선전용’ 등의 글을 올려 최근 문씨의 기부에 대한 찬사 흐름을 빨치산의 심리전 맥락으로 해석했다. 그는 “문씨를 익명의 기부천사로 띄우고, 문씨가 빨치산의 손녀라는 것을 연결하여 빨치산은 뿔 달린 사람이 아니라 천사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이미지화하려는 심리전”이라고 주장했다.

지씨는 “저들은 문근영을 최고의 이상형으로 만들어 놓고 빨치산에 대한 혐오감을 희석한 후, 호남에 대한 호의적 정서를 이끌어 내려는 다목적 심리전을 펴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문근영의 선행만 놓고 보면 갸륵하고 고마운 일이며 기부의 모범으로 칭송할 만하다”면서도 “나는 선행 하나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선행을 띄워주는 행태와 띄움에 내재한 숨은 메시지를 문제 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은 논평을 통해 “한 사람의 공인을, 그것도 어린 배우에게 색깔론을 덧칠하는 것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며 “문씨에 대한 비정상적인 인신공격을 제어할 사회적 중지가 모아지길 기대한다”고 비판했다.

지씨는 자신의 글에 대한 비판이 빗발치자 “나는 문근영의 기부행위 자체에 대해선 극찬했으며, 문제삼은 것은 인터넷에 뜬 글과 동영상이 그녀 외조부의 빨치산 내력을 소개하면서 그녀가 좋은 집안에서 태어났다는 식으로 선전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삼았다”고 반박했다.

일부 네티즌도 문씨의 선행에 대해 악성댓글을 달아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일부 네티즌은 “언론플레이”, “익명으로 기부했다 뒤늦게 밝혀진 것도 의도된 것” 등의 근거 없는 악플을 달기도 했다. 문씨 측은 네티즌의 악플에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문씨의 매니저는 “일일이 그거(악플)에 다 신경을 쓸 수가 없다”며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용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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