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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 인터뷰 고(故) 최진실의 사후 두 자녀에 대한 전 남편 조성민의 친권이 자동 부활한 것에 대해 일부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유림 단체인 성균관에서 "조성민 씨의 두 자녀에 대한 친권 주장은 받아들여져야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성균관의 최영갑 기획실장은 12일 오전 8시30분 평화방송 시사프로그램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친권에 관한 법이 좀 보완돼야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천륜이고 이것은 운명적으로 주어지는 관계"라고 말했다.

최 실장은 "친권을 가질 수 있는 자격 요건에 대한 약간의 개정은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자기 부모에 대해서 자격 규정을 하고 있지는 않다. 부모 역시 자녀가 자격이 있어서 보호하고 부양하는 것이 아니다. 자녀의 권리가 있듯이 부모의 권리도 있다고 생각한다. 또 부모만큼 자식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조성민이 이혼 당시 빚을 갚아주는 조건으로 친권을 포기한데 대해서는 "친권을 포기한다는 것은 당시의 상황 속에서 고려된 문제이지 그것으로 아버지의 권리를 모두 포기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사람이 자식을 두고 물질을 논한다는 자세부터가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 어찌됐든 그런 문제들은 자녀 양육권과는 연결시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최 실장은 한편으로 "낳은 부모의 친권도 존중이 돼야하지만, 기른 부모의 양육권과 친권도 함께 논의돼야한다"며 최진실의 유산을 자녀들이 성장할 때까지 조성민이 관리하게 되는 것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재산을 국가가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애초 성균관 관장이 인터뷰에 응할 계획이었으나 사안의 민감성으로 인한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막판에 기획실장으로 인터뷰 대상이 교체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한부모 가정 자녀를 걱정하는 진실 모임' 회원들이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현행 친권법의 개정을 촉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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