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씨는 "골목에 나와보니 빈집 향나무에 옷가지가 걸려있어 확인해보니 사람이 목을 맨 채로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는 이날 오전 5시17분께 부산 사하구 모 병원에서 나오는 장면이 병원 내 폐쇄회로 TV(CCTV)에 찍혔고 박 씨의 아내(55)가 남편이 아무도 몰래 병원에서 사라지자 오전 9시께 가출신고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 씨가 자신이 운전했던 차량 추락사고로 여고생 3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친 데 심한 죄책감을 느껴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8분께 부산 사상구 대덕여고 앞 비탈길에서 브레이크 파열로 추정되는 추락사고로 25명의 사상자를 내고 본인도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