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팔당호 악취 유발 물질 농도 감소

입력 : 2012-08-12 23:37:18 수정 : 2012-08-12 23:37:18

인쇄 메일 url 공유 - +

충주댐 비상방류 등 효과
13일까지 최고 100㎜ 호우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호에서 악취를 유발하는 물질인 ‘지오스민(geosmin)’의 농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10일 팔당지점에서 측정한 남조류 농도(cells/㎖)는 6일(1만1568)에 비해 43.7% 줄어든 6506으로 나타났다. 악취유발 물질인 지오스민의 농도(㎍/㎥)는 11일 239로 전날(968)보다 75% 이상 감소했다. 이 수치는 6일 1912까지 치솟았다.

정부는 충주댐 비상방류와 조금씩 누그러진 폭염 등이 조류 발생을 줄인 원인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10일 오전 9시부터 충주댐에서 평소보다 5배가량 많은 초당 54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충주댐을 출발한 물이 팔당호에 닿는 데는 약 29시간이 걸린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방류 효과가 12일부터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후 팔당 등 한강 주요지점의 조류 농도와 개체 수가 약 49%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주말부터 시작된 비가 13일까지 이어져 전국에 최고 100㎜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번 비는 녹조현상 완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경기·강원영서 지방에서 1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으며, 남부 지방은 13일 오전부터 밤 사이 천둥·번개를 비롯한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측됐다.

한강에 조류주의보가 내려졌던 2008년 7월에는 태풍 ‘갈매기’로 수도권에 강풍과 함께 최고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녹조를 한번에 쓸어 간 적이 있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황금 골반 뽐내’
  • 있지 유나 ‘황금 골반 뽐내’
  • 채수빈 '완벽한 미모'
  • 이은지 ‘밥값은 해야지!’
  • 차주영 '완벽한 비율'